국제
폭설·한파로 지구촌 '꽁꽁'
입력 2012-12-12 05:04  | 수정 2012-12-12 06:20
【 앵커멘트 】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동장군의 기세가 대단한데요,
지구촌 곳곳에서도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고, 이상 한파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진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트럭 한 대가도로 위 빙설에 갇혔습니다.

건장한 남성 여럿이 열심히 삽질을 해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중국 네이멍구에서 며칠 째 이어진 폭설과 한파로 도로가 빙판길이 됐습니다.

▶ 인터뷰 : 트럭 운전자
- "100km 이동하는데 하룻밤하고도 한나절이 지났어요."

제설작업이 시작됐지만,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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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덥기로 유명한 텍사스주에 이상 한파가 몰아 닥쳤습니다.


이 지역에서 그나마 가장 추운 곳으로 꼽히는 댈러스의 예년 이맘때 기온은 영상 4도~14도, 하지만 올해는 영하 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강풍과 눈까지 겹쳐 체감 온도는 더 떨어졌는데,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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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난 주말 보스니아에서는 영하 24도에 이르는 갑작스런 한파로 2명이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50cm 이상 쌓인 눈으로 교통은 마비됐습니다.

▶ 인터뷰 : 사킥 / 사라예보 시민
- "최악입니다. 어머니 댁을 방문하려고 했는데, 모든 대중교통이 운행을 못하고 있어요. 2시간 거리를 걸어서 가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에서 모두 6명이 숨지는 등 발칸반도에서 최근 이상 한파로 인명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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