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애벌레 득실…불량 고춧가루 적발
입력 2012-12-11 20:05  | 수정 2012-12-12 06:21
【 앵커멘트 】
요즘 집집마다 김장 담그기에 우리 어머님들 바쁘실 텐데요.
이 틈을 노려, 애벌레가 득실거리는 불량 고춧가루를유통하려던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고춧가루 제분 공장.

시중 유통을 기다리는 고춧가루 위로 애벌레가 꿈틀거립니다.

눈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고춧가루 속에도 애벌레가 득실거립니다.

급기야 애벌레가 부화해 나방이 된 것도 목격됩니다.


▶ 인터뷰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관
- "얘(애벌레)는 죽은 거 같고 얘(애벌레)는 아직 살아 있고…."

건조 공장의 위생 상태도 엉망입니다.

곰팡이가 피거나, 썩은 고추, 그리고 때가 덕지덕지 붙은 건조대까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고추를 빻다 보니 애벌레까지 생긴 겁니다.

또 소비자를 속이기 위해 소금과 다진 양념까지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박두원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 "믿을 수 있는 HACCP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을 구매하고 일반 고춧가루보다 색깔이 매우 곱거나 가격이 저렴한 제품은 꼼꼼히 살펴본 후에…."
부산시 특사경은, 문제가 된 고춧가루 700kg을 압수하고 불량업체 7곳에 대해서는 입건 또는 행정 조치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kjw0408@mbn.co.kr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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