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집중취재] ETRI, 차세대 온도센서 개발
입력 2006-09-20 18:12  | 수정 2006-09-21 08:17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에 전기를 통하게 할 수 있다는 MIT 이론을 규명했던 우리 연구진이 이번엔 이 기술의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차세대 반도체 개발 등 다양한 응용분야 연구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MIT 이론은 전기장에서 절연체가 갑자기 전기가 통하는 금속으로 변하는 현상입니다.

다시말해 공기는 평소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층이지만 전자의 이동에 의해 갑자기 많은 전류가 흐르는 번개와 비슷한 현상입니다.

지난해 이 MIT 이론을 규명했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김현탁 교수 연구팀이 이번엔 이 이론을 바탕으로 한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임계온도 스위치로 불리는 이번 제품은 MIT 소자를 이용해 특정온도에서 전기를 차단하거나 다시 연결해줍니다.


브릿지 : 김지훈 / 기자
-"이번에 개발된 임계온도 스위치는 온도 측정이나 제어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발효식품 제조나 포도주 숙성, 난방시스템, 화재경보기 등 다양한 상황에 맞는 온도제어 센서를 만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MIT 소자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현탁 / ETRI 테라전자소자팀 박사
-"빛을 이용한 광센서에도 적용할 수 있고, 적외선 센서분야는 시장이 아주 큽니다. 이 MIT 기술을 응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또 MIT 기술과 관련한 특허도 23개를 확보해 향후 관련 연구에서도 주도권을 잡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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