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호빠 종업원' 동원한 억대 보험사기
입력 2012-12-10 19:04  | 수정 2012-12-10 20:43
【 앵커멘트 】
억대 보험사기 일당이 또 붙잡혔습니다.
이번에는 유흥주점의 남성 도우미 이른바 호스트바 종업원을 관리하던 사장님이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거리에서 돌아나오는 차량.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벽을 들이받습니다.

운전자는 유흥주점에 남성 도우미를 공급하는 업자인 28살 송 모 씨.

자신이 고용한 호스트바 종업원들을 태우고 다니며 일부러 사고를 낸 겁니다.


종업원들을 환자로 둔갑시킨 뒤 거액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송 씨는 특히 유흥 업소가 밀집해 있는 이곳 강남 일대에서 음주차량과 같은 법규 위반 차량을 노렸습니다."

송 씨 일당은 쉽게 합의에 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해자
- "술을 먹었으니까 바로 처벌이 될까봐 겁도 나고 빨리 이 순간을 벗어나야겠다…."

송 씨가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받은 보험금은 5억 원이 넘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전직 호스트바 종업원
- "일할 때 차에 타 있었고요. 하라는대로 한 거죠 뭐. 보험금은 다 가져가고…."

경찰은 송 씨가 관리하던 술집과 보험 사기와 연루된 병원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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