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30대 짝수년 출생 여성, 여성암 검진 챙기세요
입력 2012-12-10 15:31 
이번 연말이 지나면 2년마다 돌아오는 국가 암 검진 같은 무료 검진 기회도 사라지기 때문에 미리 미리 검진을 챙겨놓고 받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2012년에는 짝수 년에 출생한 여성들이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검진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에 기회를 놓치지 말고 받아야 한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국가 암 검진 중 자궁경부암 검진은 30세 이상 여성이 2년마다 1번씩 받게 돼 있으며, 유방암 검진은 40세 이상 여성이 2년마다 1번씩 가까운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에서 받을 수 있다.
권오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위원(자궁경부암연구회)은 수혜 시한이 끝나는 12월말이면 보험공단의 암 검진 때문에 병원마다 검진환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바쁜 여성일수록 미리 스케줄을 예약해 서두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특히 3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 검진은 작년부터 시작됐으므로, 짝수 년에 출생한 30대 여성이라면 이번이 첫 국가검진인 만큼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아직 젊을 때 발병된 암일수록 진행도 빨라 치명적이기 때문에 30대 여성부터 갑상선·유방암·자궁경부암 등 여성 암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이 때 건강보험공단의 검진을 활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건강보험 검진과 자비 검진을 병행하면 검진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무료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으려면 공단에서 올해 발송한 검진표를 지참해 가까운 산부인과나 여성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의사회는 20세 이상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1년에 한 번 자궁경부세포진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기 검진 확대로 상피내암 단계에서 치료를 받는 여성이 자궁경부암 환자보다 월등히 많은 편이지만, 아직도 매년 3000명 이상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오준 위원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면, 접종 후 평균적으로 85% 이상 자궁경부암 발병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접종 가능한 연령인 10대 소녀들은 물론 성인도 가급적 빨리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해 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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