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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무스쿠리 "싸이 보면 어릴적 내 생각나"
입력 2012-12-10 09:40 

그리스 출신 세계적인 팝스타 나나 무스쿠리가 싸이에 대한 특별한 인상을 전해 눈길을 끈다.
나나 무스쿠리는 최근 유니버셜 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싸이에 대해 언급하며 "춤추고 노래하는 그를 보며 사람들은 한국과 한국의 문화와 음악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더 알고 싶어하게 된다. 멋진 일이지 않은가"라며 "이것은 내가 어렸을 때 내게 일어난 일이기도 했다. 모두들 그리스 음악에 대해 듣고 싶어했다. 내겐 너무 기쁜 일이었다. 하지만 처음에 난 그저 나를 표현하고 싶었다. 유명해지고 싶었던 것은 아니다. 난 나의 기쁨을 위해 노래하고, 내 노래가 관객들에게도 기쁨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가 가수가 된 것은 음악이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스타가 되고 내 이름을 높이기 위해 가수가 된 것이 아니다. 내겐 중요한 일이 아니다. 물론 내가 인기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나에게 보내준 사랑에 너무나 감사한다. 하지만 그것을 목표로 했던 것은 아니다. 노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난 사랑 노래도 부르지만 삶에 대해 노래한다. 어머니의 사랑도 있고 친구 간의 사랑도 있다. 사랑의 세계엔 너무나 많은 소재들이 존재한다. 음악은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감정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눔으로써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나에게 음악은 이런 것이다. 또한 당신과 당신의 나라에 대한 자부심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나 무스쿠리는 1970, 80년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2005년 한국드라마 '하늘이시여' 주제곡 ‘울게 하소서를 부르는 등 을 부르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은 가수다.

그녀는 "한국은 내가 사는 곳에서 멀리 동쪽에 위치한 나라임에도 내겐 너무나 가깝게 느껴지는 곳이다. 1988년에 처음 방문했었다. 상당히 오래 전이다. 그 때 그리스어 노래가 한국어로 번역되어 큰 인기였다는 걸 알았다. ‘하얀 손수건이란 곡이다. 좋은 뮤지션이 이 곡을 한국어로 번안해 불렀던 것이다. 자주 방문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나는 한국과 각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나나 무스쿠리는 10일 새 앨범 'Rendez-Vous'를 공개한다. 이 앨범은 해리 벨라폰테, 조안 바에즈, 알랑드롱,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등 17명의 가수들과 듀엣으로 부른 앨범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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