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설·한파에 농작물 비상…서민경제 '타격'
입력 2012-12-08 20:04  | 수정 2012-12-11 06:20
【 앵커멘트 】
많은 눈과 함께 한파까지 불어닥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가 피해는 그대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서민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 안 방울토마토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설로 일조량이 부족해지고, 한파까지 불어닥쳤기 때문입니다.

낮에도 열풍기를 가동해보지만, 난방비 부담만 커질 뿐입니다.

▶ 인터뷰 : 남성민 / 농민 (경남 진주시)
- "열매가 착과가 되지 못하고 그러다 보면 수확량이 많이 줄어서 상당히 문제가 됩니다."

하우스 오이는 잎이 말라죽는 노균병이 발생했습니다.


영양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해 수확량이 30% 이상 줄었습니다.

김장철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무와 배추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쌓인 눈이 강추위에 녹지 않으면서 이처럼 수확을 앞두고 있던 배추는 그대로 얼어버렸습니다."

농산물 생산량 감소는 곧바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습니다.

김장을 미룬 가정에서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양형옥 / 광주시 중간 도매상
- "작업여건도 안 좋아지고 하다 보니까 작년보다 2~3배 정도 오른 건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고…."

폭설과 이른 한파로 농작물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서민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최양규·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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