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D-11] 유권자들 "구태 논란, 이제 그만!"
입력 2012-12-08 20:04  | 수정 2012-12-08 21:48
【 앵커멘트 】
오늘도 유세현장 밖에서는 상호 비방전이 이어졌습니다.
국민적인 축제가 되어야 하는 대선, 도를 넘은 '구태논란' 설전에 유권자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제발 그만'을 외칩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전 후보의 공조에 새누리당은 즉각 '구태정치'라며 포격을 날렸습니다.

야권이 정권을 잡을 때 민생보단 권력투쟁에 더 정신이 없을 것이라고 맹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박선규 / 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자리다툼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자리를 매개로 한 부도덕한 거래 행위가 다시 언급된 것 자체에 대해서 심각한 우려를…."

민주통합당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안 전 후보 출마 전에는 협박, 출마 선언엔 비방, 후보직 사퇴 때는 칭송, 문 후보 지지엔 다시 모욕에 나선 새누리당이야말로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민주통합당 대변인
- "새누리당의 막말 공세, 허위사실 유포, 무례한 태도, 구태의연한 색깔론 공세 등은 정권 교체라는 민심의 쓰나미 앞에 선 초조함과 공포의 반영이고…."

도를 넘은 설전을 바라보는 유권자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 인터뷰 : 김동진 / 서울 필동
- "'이 사람은 이걸 못한다, 이 사람은 이게 잘못됐다' 그것만 보이고, 이 사람이 뭐 어떤 걸 중점적으로 하는지 그런 것도 잘 모르겠고…."

유권자들은 말장난 수준의 설전이 아닌 건설적인 정책 대결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민병조·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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