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또 7.3 강진…지진 공포 떨어
입력 2012-12-08 06:04  | 수정 2012-12-08 12:04
【 앵커멘트 】
지난해 3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또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고, 철도가 잠시 멈추기도 했지만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고 놀란 사람들은 우왕좌왕합니다.

어제(7일) 오후 5시 18분쯤 일본 도호쿠 지방 앞바다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해 3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지역과 비슷한 곳입니다.

이 강진의 여파로 아오모리현 등 일부 지역에선 진도 5의 충격이 감지됐고, 도쿄 도심 빌딩도 1분 이상 크게 흔들렸습니다.


미야기현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주민들에겐 피난 지시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파도의 높이가 1m를 넘지 않아 쓰나미 경보는 2시간 만에 해제됐습니다.

원전은 피해가 없었지만, 신칸센 등 철도 운행이 일시 중단됐고,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며,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9개월 만입니다.

대지진의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강진이 발생하면서 일본 열도가 지진의 공포에 떨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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