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로켓 연료 주입 준비…미·일 이지스함 파견
입력 2012-12-08 06:04  | 수정 2012-12-08 08:59
【 앵커멘트 】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기지를 찍은 우리 위성사진이 공개됐습니다.
로켓을 발사대에 세워놓는 작업은 완료했고, 이제 연료만 주입하면 발사 준비는 마무리됩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아리랑 3호 위성이 지난 6일 오후 촬영한 북한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 기지 모습입니다.

발사대에 장착된 로켓은 거대한 위장막에 덮여 있어 로켓 본체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기지 곳곳에 트레일러와 지원 차량이 서 있고, 발사대 앞 광장에 쌓인 눈을 치운 흔적도 보입니다.

정부 소식통은 발사대 옆에 설치된 연료 저장 탱크에 연료가 주입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저장 탱크에 연료가 채워지면, 북한은 언제든지 로켓에 연료를 주입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과 같은 속도면 주말 동안 연료 주입을 마무리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를 완료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폭발 위험성 등 여러 가지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데 위험 요소를 가진 연료를 미리 갖다놓는 것은 위험하죠. 연료를 보급했다는 건 곧 액체 연료를 넣을 것이다…."

한·미·일 3국의 경계 태세도 한층 강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대북 감시경계태세를 격상하고 북한 로켓을 탐·추적할 이지스함 2척을 서해로 파견할 예정입니다.

미국 해군도 미사일장착 구축함 2척을 한반도 해역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일본은 이지스함 3척을 동해와 동중국해에 배치하고 로켓 잔해가 일본 영토에 떨어질 것에 대비한 요격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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