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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골든글러브 거부…내년 시즌도 불투명
입력 2012-12-07 02:04  | 수정 2012-12-07 08:09
【 앵커멘트 】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가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10구단 창단이 미뤄지면 단체행동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단과 선수의 평행선이 결국 벼랑 끝까지 이어졌습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정기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골든글러브 시상식 보이콧을 의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홍 / 선수협회 회장
- "11일 날 시작하는 골든글러브는 KBO 이사회에서 창단 승인이 떨어지지 않으면 불참하는 것으로 결의했습니다. 1월 비활동 기간에 대해서도 불참…."

10구단 창단 불가일 경우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시간이 촉박하고, 반대 구단의 입장도 강경해 30년 동안 이어온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다음 달 15일까지인 비활동기간의 팀 훈련 불참의사도 밝힌 선수협은 10구단 창단이 해결되지 않으면 비활동기간이 끝나도 단체행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10구단 창단이 미뤄지면 전지훈련 불참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은 물론 페넌트레이스 불참 등 내년 시즌 야구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는 10일 이전에 이사회를 소집해 10구단 창단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지만 반대구단의 입장이 강경해 일정조율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700만 관중을 동원하며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프로야구.

구단과 선수의 팽팽한 갈등에 팬들의 가슴만 멍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김정현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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