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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캠프, 왜 유명 영화감독들 몰리나?
입력 2012-12-06 15:07  | 수정 2012-12-07 10:46

문재인 통합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는 유독 유명 영화감독들의 지지가 잇따르고 있다. 시인이나 감독, 작가 등 문화예술계에 종사하는 유명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지원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
문 후보의 대선 출마와 함께 이창동 감독을 비롯한 김기덕, 변영주 감독 등이 공개 지지에 나섰고, 소설가 공지영씨가 일찌감치 문 후보 서포트에 나섰다.
‘트위터 대통령 이외수 작가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웹툰 작가 강풀씨는 지난 달 문재인 후보의 트위터 계정에 먼저 ‘사람이 먼저다라고 말 하는 당신을 믿어보겠습니다. 당신을 지지합니다”라고 공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거장 김기덕 감독이 문 후보를 향해 날린 한 마디는 가슴 뭉클하기까지 했다.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은 그 무렵 감사편지에서 문재인의 국민이 되어 대한민국에 살고 싶다”는 시적인 표현으로 공개지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제가 훌륭한 삶을 살지 않아서 그 분 캠프에 가면 피해가 된다. 멀리서 마음으로 기도하겠다”며 지원 유세에 적극적이지 않는 이유도 설명했다.

지난해 영화 ‘화차를 연출한 변영주 감독 역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지지자다. 변영주 감독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내 심장에게 물어보며 내린 결정은 전 야권단일후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합니다. 비판적 지지도 아니고 어쩔 수 없는 선택도 아니고 진심으로 지지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공개 지지를 피력했다.
5일에는 ‘만추의 김태용, ‘무서운 이야기의 민규동, ‘연가시의 박정우, ‘은교의 정지우 감독 등 영화감독 40명이 단체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이 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잘못된 대통령이 국가와 사회를 망치는 거악임을 배웠고 잘못된 대통령이 더 잘못된 대선후보를 만들어낸다는 사실도 익혔다” 우리는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닌 영화주의자다. 우리는 사람이 먼저인 세상에서 이웃과 더불어 숨 쉬고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은 영화인” 등의 이유에서다.
이들은 우리의 선택은 정치적 소신이 아니라 양심과 도덕의 지향이고, 유력한 대선후보가 아니라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는 선언임을 밝힌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전북지역 문화예술인 80여 명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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