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뜸 들이는 안철수…속 타는 문재인
입력 2012-12-05 20:04  | 수정 2012-12-05 22:14
【 앵커멘트 】
오늘(5일)도 안철수 전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지원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안 전 후보는 지원에 뜸을 들이고 있고, 문 후보는 속이 바짝 타들어가는 모양새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전 후보 측이 문재인 대선 후보 지원 계획을 밝히려했던 브리핑 계획이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MBN 단독취재 결과, 문 후보는 오늘(5일) 오전 안 전 후보의 용산 자택을 직접 방문했지만, 안 전 후보와의 회동도 불발로 끝났습니다.

안 전 후보가 자리를 피한 건지, 아니면 집에 머물면서도 만남을 거부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의 저녁 유세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만큼, 갑작스런 기류 변화가 감지됩니다.

▶ 인터뷰 : 유민영 / 안철수 전 후보 대변인
- "어제 상황 이후에 현재 제가 결론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습니다."

안 전 후보 측은 대학가 지원유세 등 일부 내용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언론플레이를 했다며 불쾌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여전히 안 전 후보가 문 후보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여준 / 문재인 캠프 국민통합추진위원장
- "하면 적극적으로 해야 하죠. 의례적으로 한다든지, 형식적으로 하면 안 하는 것만 못하죠. 본인도 도덕적으로 타격을 받을 것이고…."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국민의 피로감이 커져 이번 대선에 더이상 주요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