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발매되는 싱글앨범 ‘메이크 마이 데이는 ‘TOP밴드2 우승까지 그들을 지지해준 팬들에게 바치는 헌정 앨범이다. ‘TOP밴드2 우승 직후 약 한달 동안 공들여 작업한 신곡 ‘메이크 마이 데이(Make my day)를 비롯해 ‘TOP밴드2 방송 당시 매번 무대마다 큰 화제를 불렀던 노래들이 새로운 편곡과 함께 재녹음 돼 수록됐다.
먼저 타이틀 곡 ‘메이크 마이 데이(Make my day)는 피아가 ‘TOP밴드2의 6개월 간 대장정에 변함없는 응원으로 자신들의 음악적 신념을 지킬 수 있도록 해준 팬들에게 바치는 곡이다. 데뷔 후 처음으로 팬들에게 바치는 곡인만큼 가장 ‘피아스러운 사운드로 완성됐다. 국내 최고의 연주력으로 평가받는 각 멤버들의 개성과 장점이 13년차 베테랑 밴드 답게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곡 전체를 이끌어 가고 있는 심지의 세련된 신디사이저와 일렉트로닉 사운드, ‘국보급 드러머 혜승의 날카로운 드럼 연주, 요한 특유의 야성미 넘치는 샤우팅, 기범의 다이내믹한 베이스, 헐랭의 폭발적인 기타사운드가 ‘메이크 마이 데이(Make my day) 한 곡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것.
특히 자연스럽게 공연장에서 떼창을 유도하는 듯한 ‘This is how we can change, This is what we can make의 가사와 ‘You just make my day(당신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는 내용의 가사들은 피아가 무대 아래에 있는 관객들을 단순히 팬과 아티스트의 관계가 아니라 음악적 일체로 공존하며 성장해 왔다는 자기 고백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피아는 13년간 우리와 좌절과 희망을 함께 해준 팬들을 생각하며 작업한 곡이다. 팬들은 우리가 곡을 만들고 무대에 오르는 유일한 이유였고, 그들과 함께 해온 하루하루가 최고의 날이었다는 이야기를 이 곡을 통해 들려주고 싶었다. 또 늘 서로의 손을 꼭 잡고 희망을 지키고 살아가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 재녹음 돼 수록된 ‘TOP밴드2 경연곡들 역시 귀를 사로잡는다.
8강 경연에서 불렀던 김창완 밴드의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는 대선배 뮤지션에 대한 무한한 존경을 담아 작업한 곡으로 원곡이 가진 유니크한 재기 발랄함을 고스란히 유지한 채 피아의 넘치는 에너지가 덧입혀져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TOP밴드2 4강 경연에서 선보인 ‘파이프 보이(Pipe boy)는 피아 2집에 수록된 이들의 대표곡 중 하나로 약 10년 만에 스튜디오에서 재녹음 됐다. 이 노래는 실력파 일렉트로닉 뮤지션 제이스윙 필씨(jayswing filthy)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사운드 실험을 감행하며 이들이 왜 13년간 국내 록 씬의 선두 자리를 지켰올 수 있었는 지를 스스로 증명한다.
반면 이번 앨범 제작과정에서 피아가 제일 공을 들인 만큼 아쉬워하는 부분은 ‘TOP밴드2 결승경연에서 불러 큰 화제를 모았던 고(故) 마이클 잭슨의 ‘블랙 오어 화이트(Black or White)와 16강 경연에서 선보였던 ‘비트 잇(Beat it)은 한국과 현지 퍼블리싱회사에서 인격권에 대한 승인이 장기간 미뤄지고있어 이번 앨범에 수록하지 못하게 되어 피아 멤버들 모두 이번 앨범에 대한 완성도면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물을 팬들에게 들려드리게 된 것에 대하여 많은 아쉬움을 표하며, 승인이 결정되는데로 어떤 형식으로든 팬들에게 들려드릴것을 약속했다.
1998년 부산에서 결성된 5인조 록 밴드 피아는 국내 뿐 아니라 가까운 일본과 대만 등에서 투어공연을 펼치며 등 해외 활동을 활발히 진행, 한국을 대표하는 밴드로 인정받아 왔으며 ‘TOP밴드2 우승 이후 각종 공연 및 페스티벌을 통해 꾸준히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한편 피아는 이번 EP앨범 'MAKE MY DAY' 발매와 동시에 올 연말 전국투어 콘서트를 한다.
12월 24일 대구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과 25일 부산 오즈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하며, 2012년 마지막 날인 12월 30,31일 양일간 서울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YES WE ARE'라는 공연명으로 피아를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팬들과 2012년 한 해를 마무리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