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정부, 벤처확인제도 개편 추진…기술·성장성 중심 평가
입력 2012-12-05 15:46 
<바이오 산업 분야는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선정한 HT(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분야로 향후 많은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이다. 정부 역시 HT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또 미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바이오 업체들 역시 산업을 이끌어나갈 신기술 개발과 상품 개발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바이오 산업 성장을 위한 정부와 업계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또 어떠한 정책과 배려가 필요한지 알아본다.>
정부가 벤처확인제도를 기술·성장성 중심으로 개편함에 따라 앞으로 의료기기나 바이오업체 등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청은 벤처활성화 대책 시행에 맞춰 8년 만에 현재의 보증(융자) 중심에서 기술·성장성 중심으로 벤처확인제도를 개편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벤처확인제도를 기술성과 미래성장성에 역점을 둬서 진행하는 것이 골자로 개편의 핵심은 융자(보증)에서 투자 중심 전환이다.
무엇보다 이번에 기술·성장성 중심으로 제도가 개편될 경우, 높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의료기기나 바이오업체와 같은 기술 중심의 업체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즉 우수한 기술력을 지니고 있었어도 별다른 판로를 개척할 수 없었던 많은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바이오 업체들은 특성 상 R&D 중심의 경영전략을 펼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 영세한 수준에 머물러 경영 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오랜 시간과 비용을 통해 원천 기술을 확보했어도 이를 다시 상품화하고, 시장에 내놓기 까지는 또 다시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다.
따라서 이번 개편은 자금난에 시달리는 많은 영세 바이오 업체들에 단비가 돼, 향후 바이오 업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정책 하에서는 지난 2006년 제도 개편 후 지난달 말 전체 88.5%인 2만 4848개사가 기술평가보증기업일 정도로 기술평가보증기업 비중이 너무 높다.
벤처캐피털 등이 투자한 벤처투자기업은 2.28%(640개사)와 연구개발기업 비중은 5.12%(1437개사)에 불과했다.
중기청 관계자는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지향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별하는 방향으로 개편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벤처기업의 공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벤처확인제도는 벤처특별법 제정(1997년 8월) 후 1998년 5월 도입됐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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