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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2013’ 흔들리는 교권? 불편한 진실 폭로 ‘씁쓸’
입력 2012-12-05 11:07 

‘학교 2013이 교육현실를 적날하게 그려 안방극장을 씁쓸하게 했다.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3 (극본 이현주,고정원/ 연출 이민홍,이응복)에서 장나라가 기간제 교사 계약해지 위기에 놓였다.
지난 4일 방송된 ‘학교 2013 2회에서는 학부모 설명회가 진행되던 중 일어난 사건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통해 왕따, 폭력, 무시당하는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의 과도한 개입 등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는 교권을 수면위로 떠올리며 학교 속 감춰진 이야기를 그렸다.
깨진 유리창 사건을 눈앞에서 목격한 민기엄마(김나운 분)는 학교폭력이라는 칼자루를 쥐고 이번 일도 담임역량이 부족해서 일어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라며 인재(장나라 분) 대신에 전직 스타강사 출신 세찬(최다니엘 분)으로 담임을 교체해 달라 무언의 압력을 가했다.

이는 기간제 교사인 인재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인재의 보충반 수업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자 교장(박해미 분)은 능력이 전혀 안 되시는 걸 어쩌겠어요. 그만 자리 내주셔야 겠네요”라며 사직을 권고했다.
이에 힘없는 기간제 교사인 인재는 아무런 반박도 하지 못한 채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던 터, 그 이면에는 기간제 교사를 향한 비틀린 시선과 차별대우, 학부모의 입김으로 인해 좌지우지 되고 있는 학교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꼬집어 낸 것.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들 치맛바람 대단하다”, 학부모 한마디에 학교가 좌지우지 되는 이 현실, 정말 무섭다”, 장나라 진짜 선생님직 그만두는 건가요?”, 괴롭힘 당하는 영우 때문에 눈물이 핑 돌았다” 등의 뜨거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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