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진·현대 등 증권사, 여자 임금 남자의 '절반'
입력 2012-12-05 09:53  | 수정 2012-12-05 09:55
【 앵커멘트 】
한국 남녀의 임금격차가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증권가의 남녀 임금격차는 이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영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국내 증권업계의 남녀 임금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증권사 8개사의 남녀 평균 임금을 조사한 결과, 남자는 5천3백만 원, 여자는 2천8백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증권사의 여성 직원의 임금이 남성 직원보다 겨우 절반을 넘어선 수준입니다.

특히 현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의 남녀격차가 두드러졌습니다.

현대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본사 영업 부분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두 배가 넘는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증권은 남녀 격차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만, 유진투자증권은 남자가 점점 더 많이 받고 있었습니다.

해당 증권사들은 남녀 급여 격차가 관리직과 영업직의 차이에서 오는 성과급이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증권사 관계자
- "아무래도 증권사나 금융권 같은 경우에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혼재돼있기 때문에, 그로 인해서 임금격차가 납니다."

하지만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증권사들은 급여 차이가 심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영업부서에 여성이 많이 배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녀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서 국내 증권사들도 여성에 대한 직급 차별을 없애는 인사 정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머니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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