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북 탄도탄 요격 통제소 구축 지연…"성능 검증 안돼"
입력 2012-12-04 19:32  | 수정 2012-12-04 19:39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실시간 탐지·추적·요격할 수 있는 우리 군의 '탄도탄 작전통제소 (AMD-Cell)' 구축이 지연될 전망입니다.
탄도탄 작전통제소는 우리 군이 구축하고 있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제(KAMD)'의 핵심으로 북한에서 날아오는 탄도탄을 탐지·추적하고 요격을 명령하는 지휘·통제 시스템입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당초 이달 중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던 탄도탄 작전통제소가 이스라엘에서 도입한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의 성능 평가 중 결함이 발생해 예정보다 전력화가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와 해군의 이지스함, 지상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과의 연동 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탄도탄 작전통제소가 구축되면 해군의 이지스함, 공군의 조기경보기 등과 함께 보다 입체적으로 북한의 탄도탄 궤적과 탄착지점을 추적하고 필요시 요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탄도탄 통제소와 연동되는 지상 요격 시스템에는 이스라엘의 애로우-2와 미국의 패트리엇3 시스템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정성기 / gallant@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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