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화성 토양서 물·염소·황 화합물 발견
입력 2012-12-04 10:20  | 수정 2012-12-04 14:06
【 앵커멘트 】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처음으로 화성 토양을 분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큐리오시티는 물과 염소, 황이 포함된 화합물을 발견했는데, 생명체 흔적 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화성에 도착한 나사의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처음으로 화성 토양을 분석한 결과가 지구에 도착했습니다.

나사는 큐리오시티가 화성 표면에서 채취한 토양에서 물과 염소, 황이 포함된 화합물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생명체의 생존에 필요한 탄소가 함유된 유기화합물도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탄소 물질은 지구에서 큐리오시티에 묻어왔을 가능성도 있어 화성에서 발견됐다는 결론을 내리기엔 이르다고 나사는 덧붙였습니다.


이번 분석은 큐리오시티 내에 있는 실험실에서 화성 토양을 가열해 발산된 기체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이뤄졌습니다.

나사는 토양 분석에서 생명체 존재의 확실한 증거를 찾아내지는 못했다면서도 앞으로의 연구에 큰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폴 마하피 / 나사(NASA) 연구원
- "화성토양 표본 분석의 첫 번째 실험에서는 유기화합물이 확실하게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게일 분화구 곳곳에서 추가 토양 분석을 비롯해 생명체 흔적 탐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 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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