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숨 건 해상 탈출…외국선원 1명 사망
입력 2012-12-03 20:04  | 수정 2012-12-03 22:24
【 앵커멘트 】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정박 중이던 배에서 바다에 뛰어든 외국 선원 1명이 숨졌습니다.
불법으로라도 취직해 돈을 벌기 위해서였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 남외항 2마일 해상.

해안가로 미확인 물체가 다가옵니다.

TOD, 열영상관측장비에 포착된 이상 물체는 베트남 선원.

▶ 인터뷰 : 안진우 / 기자
- "베트남 선원들은 불법체류를 위해 제 뒤로 보이는 이 선박에서 목숨을 걸고 바다로 뛰어내렸습니다."

밀입국을 시도한 무단이탈 선원은 모두 3명. 3km가량을 헤엄쳐 육상 도주를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한 명은 저체온증으로 숨지고, 2명은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 인터뷰 : 베트남 선원
- "도망하기 전에 생각했는데, 성공하면 부자가 되거나 실패하면 죽거나…."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선원들의 목적은 불법 취업.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무단이탈하는 선원들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취업 알선책 / 인도네시아인
- "한국에서 받는 월급이 다른 나라에서 받는 월급보다 많습니다."

해경은 밀입국을 시도한 베트남인 2명을 관리사무소로 인계하고, 불법취업을 알선한 인도네시아인 2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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