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장하성 펀드 vs 태광그룹 전면전 돌입
입력 2006-09-19 19:47  | 수정 2006-09-20 08:28
태광그룹의 지배구조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이른바 장하성 펀드가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태광산업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다만 이 영향으로 주가는 또다시 급등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 일명 장하성 펀드가 태광산업에 전면전을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이번에는 태광산업 이호진 회장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지난 2천5년 방송법 규제 완화로 태광산업이 매입했어야 할 계열사 천안방송의 지분 67%를, 이호진 회장과 아들 개인소유의 전주방송이 사들이면서, 천억원대의 이익을 가로챘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이에대해 태광산업 측은 천안방송 지분이 옮겨지는 일련의 과정은 모두 적법한 절차를 밟은 것이라며,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장교수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오히려 이런 장 교수의 폭로식 언론플레이는 주가상승을 목표로 하는 펀드의 속성이라고 폄하했습니다.

인터뷰 : 태광산업 관계자 ( 전화녹취 )
"(장하성 펀드측은) 폭로형식으로 접근하고 있지만 우리는 소액주주명부 열람과 관련해서 이번 주에 통보해주겠다고 했는 데 그 쪽에서는 성의가 없다고 해서 이런식으로 터뜨리니까 이건 신뢰위반이란 말이에요 사실상..."

하지만 장하성 교수는 주주명부라는 것은 주주 누구에게나 공개되어야하는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장하성 / 고려대 경영대학장 ( 전화녹취 )
"금감원에 지분공시를 한 사람한테 주주를 증명해라... 또 그거 해주니까 사유를 제출해라...사유제출은 주주명부 열람의 조건이 아니에요..."

이처럼 장하성 펀드와 태광산업의 공방이 가열되는 가운데, 태광산업 주가는 한달새 두배가, 대한화섬 주가는 세배가 오르는 등 주가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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