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겨울철 심해지는 치질…치료와 예방은?
입력 2012-12-03 05:04  | 수정 2012-12-04 14:51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많이 받는 수술, 뭔지 아십니까?
바로 치질 수술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특히 환자가 급증한다고 하는데, 이상범 기자가 증상과 예방법을 소개합니다.


【 기자 】
치루가 재발해 수술을 앞둔 30대 남성입니다.

▶ 인터뷰 : 이건승 / 치루 환자
- "고름이 3~4달 전부터 나오고 딱딱한 게 잡히더라고요."

MRI 영상을 보니 항문 왼쪽으로 지름 0.5센티미터의 고름 주머니가 선명합니다.

이 같은 치루를 포함해 모든 항문질환이 바로 치질.

항문벽을 둘러싼 혈관조직과 점막이 늘어나며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성인의 절반이 앓고 있고, 해마다 30만 명 가까이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변이 잘 나오도록 윤활제를 분비하는 항문선에 염증이 생기는 게 치루.

항문통은 물론 열을 동반한 몸살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환자의 절반 이상이 30~40대 젊은 층입니다.

이들 항문 질환은 요즘 같은 겨울철에 심해집니다.

▶ 인터뷰 : 황도연 / 대장·항문 전문의
- "모세혈관이 수축하게 되고, 항문관에 있는 근육들이 수축하게 됩니다. 그러면 혈류 순환의 장애가 있어 치질이 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변기에는 10분 이상 앉아 있지 않는 배변습관이 중요합니다.

온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은 딱딱한 의자는 피하고, 가끔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과음이나 흡연을 피하고, 스트레스를 멀리하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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