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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잭슨 “‘호빗’, ‘반지의 제왕’과 전혀 다르다” 자신
입력 2012-12-01 18:55 

피터 잭슨 감독이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잭슨 감독은 1일 일본 도쿄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호빗: 뜻밖의 여정 홍보차 진행된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반지의 제왕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반지의 제왕과 ‘호빗, 두 시리즈가 유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스토리라든가 캐릭터가 전혀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도(일라이저 우드)의 경우는 세상의 무게를 두 어깨에 짊어지고 힘든 과정을 거쳐 가는 캐릭터”라며 그와 비교해 빌보(마틴 프리먼)는 더 경쾌하고 유머가 많은 캐릭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둘 다 톨킨의 작품을 기초로 만들어진 작품이고, 비슷한 점으로 보자면 호빗의 집에서 이야기가 시작하고 연속적으로 출연하는 캐릭터가 있다는 것, 중간계 이야기가 나온다는 점에서는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또 스토리는 다르지만 스타일에서는 같다. 누군가 한꺼번에 이 영화의 예고편을 봤을 때 같은 작품이라고 느낄 수 있는, 시리즈가 같은 스타일을 유지해 서로 관통하는 일관성을 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잭슨 감독은 이어 ‘호빗: 뜻밖의 여정은 ‘반지의 제왕의 60년 전으로 거슬러 가서 시작되는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빌보의 경우는 나중에 그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면서 스토리가 시작되기 때문에 캐릭터 간의 역학 관계가 영화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캐릭터는 영화의 엔진이기 때문이다. 빌보와 간달프와 소린의 관계는 서로가 영향을 끼치면서 영향을 받는데 그것이 바로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영화의 색깔을 규정하는 엔진”이라고 웃었다.
잭슨 감독은 또 ‘반지의 제왕 흥행으로 뉴질랜드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프로도 경제학(Frodo Economy)이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연쇄적인 파급효과를 생산한 것과 관련해서는 뉴질랜드는 작은 나라이기 때문에 경제 효과도 작다. 때문에 이런 대작을 찍음으로써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이는 영화 제작은 건장한 효과로 경제적인 순기능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의 경우는 영화 촬영을 하게 되면 세금 혜택을 준다. 이런 몇몇 나라들이 있는데 때문에 영화 제작에도 도움이 된다.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며 제임스 카메론도 ‘아바타를 뉴질랜드에서 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호빗: 뜻밖의 여정은 무시무시한 용 스마우그에게 빼앗긴 난쟁이 족의 왕국을 되찾기 위해 호빗족 빌보 배긴스(마틴 프리먼)와 마법사 간달프(이안 맥켈런), 난쟁이 족 동료들의 험난한 모험을 그린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20세기 최고의 판타지 거장 J.R.R. 톨킨이 ‘반지의 제왕보다 앞서 집필한 작품이다. 골룸이 절대반지를 잃어버린 사연과 프로도의 삼촌 빌보가 어떻게 절대반지를 손에 넣게 되었는가에 대한 비밀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 3부작 가운데 첫 번째 영화다.
또한 영화 100년 역사상 최초로 초당 48프레임(48FPS)을 사용한 하이 프레임 레이트(HFR) 기법으로 촬영된 영상과 돌비 아트모스라는 새로운 사운드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13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도쿄(일본)=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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