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술 취한 20대 여성을 추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동영상 사이트에 '지하철 2호선 여성 취객 성추행(홍대입구-을지로4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27일 새벽에 찍은 이 동영상에는 지하철에서 50대로 보이는 남성이 20대 취객 여성의 몸을 더듬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남성은 늦은 시간이라 지하철에 좌석이 많았음에도 여성의 옆자리에 굳이 앉습니다. 남성은 여성이 졸기 시작하자 여성 어깨에 팔을 올리는 척 하더니 여성 몸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해당 여성이 잠결에 몸을 뒤틀자 취객은 갑자기 고개를 돌린 뒤 조는 척 연기를 합니다. 남성은 아예 여성 몸에 기대 잠든 척을 하기도 합니다.
결국 보다 못한 동영상 촬영자가 직접 나서 여성에게 취객을 아는지 물어본 뒤 두 사람 사이를 떨어뜨렸습니다.
동영상 촬영자는 "27일 00시26분쯤 지하철이 홍대입구역에 도착했을 때 술에 취한 20대 여성이 탔다. 아저씨 한 분이 대부분이 빈자리인데도 이상하게 이 여성 바로 옆 자리에, 그것도 바싹 붙어 앉는 것이 순간적으로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 휴대전화 카메라를 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무리 성추행으로 인해 형사 처벌 되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도 정신 못 차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우리 딸들과 와이프 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뿌리 뽑아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사람이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 술 먹고 지하철 타기 겁난다”, 촬영자가 용기 있는 행동을 했다”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