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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혜성, 아이돌 팀에서 솔로로 ‘독립의 조건’
입력 2012-12-01 08:07 

신화는 대한민국 모든 아이돌 그룹들의 롤모델이다. 데뷔 후 14년 동안 멤버들이 돈독한 우정을 유지하며 현재까지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고, 개개인 별로 자신들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역시 본받을 만 하다.
특히 신혜성은 다른 멤버 누구보다도 가수로서 솔로 활동과 팀 활동을 균형있게 병행하며 성공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케이스. 2005년 솔로 정규 1집 발표 이후 4장의 정규 앨범과 올 겨울 스페셜 앨범 ‘윈터 포이트리(WINTER POETRY) 까지 왕성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신혜성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올 한해를 돌아보며 아쉬움도 보람도 많았던 한 해”라고 술회했다. 그는 신화 컴백으로 시작해 솔로 앨범 발표와 공연으로 마무리 하게 됐다”며 신화활동을 하면서 컴백하자마자 부상으로 무대에서 연습한 만큼 보여주지 못했던 것이 가장 아쉽긴 하지만 솔로 공연이 매진되며 마무리를 기분 좋게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신혜성은 팀 활동을 하며 솔로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팀에서 인기가 많고 적음은 솔로를 내고 그렇지 않고의 기준이 아니다”며 무엇보다도 자신이 하고 싶은 걸 분명히 찾은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신혜성이 처음 솔로를 낸 것은 댄스 음악을 하는 팀이지만 발라드를 부르고 싶었기 때문이란다.

신혜성은 무대에서 솔로 가수로 노래를 하고 싶다는 열망 뿐 아니라 팀에서 나와 혼자 설 때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실 팀을 하다가 솔로로 나오면 보컬 적인 능력이건 퍼포먼스의 능력이건 여럿이 할 때 보다 부족하게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를 이길 수 있는 도전정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혜성의 경우 아이돌 팀 출신으로 솔로 활동을 펼치며 음악적인 행보 역시 주의 깊게 볼 만 하다. 신혜성은 지난해 처음 ‘엠브라스(embrace) 앨범을 통해 밴드 메이트 임헌일과 앨범 작업을 진행하며 모던록이라는 기존과는 색다른 색깔의 음악으로 팬들에게 신선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겨울 스페셜 앨범 역시 지난해 앨범과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또 이번 앨범에는 하림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 앨범의 퀄리티를 높이고 보다 다양한 색을 담으려는 시도를 보였다. 이 같은 노력은 신화와는 다른 신혜성만의 고유의 컬러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또 음악적 색깔 뿐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명확히 할 수 있어야 하는 것도 솔로의 조건 중 하나다.
신혜성은 자신의 새 앨범을 언급하며 겨울 앨범이니 쓸쓸하고 외롭고 추운 얘기들이 많긴 하지만 너무 전체적으로 너무 뻔한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했다. 최대한 겨울에 어울리는 감성적인 느낌을 충실히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팀에서 솔로로 활동 목표를 세웠다고 해도 팀 활동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신혜성은 나 역시 기본적으로 신화라는 팀의 멤버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이번 솔로 활동 직후 내년 1월 부터는 다시 신화 컴백 준비에 돌입한다. 그 와중에 솔로 해외 공연을 병행할 예정이다”고 향후 계획까지 밝혔다.
신혜성은 지금까지는 아이돌의 음악이 많았고, 우리 가요계가 트렌드로만 흘러갔던 경향이 있다. 하지만 대중들 입장에서는 반찬이 많을 수 록 밥도 맛있게 먹듯, 아이돌, 솔로 등등 선택이 많아야 좋은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혜성의 겨울 스페셜 앨범은 12월 4일 발매되며 신혜성은 12월 30일(일) 오후 6시, 31일(월) 오후 10시 이틀간 서울에 위치한 경희 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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