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얀국물' 시들…진짜 라면승자 가리자
입력 2012-12-01 05:04  | 수정 2012-12-01 09:30
【 앵커멘트 】
하얀 국물 라면, 올해 한때 돌풍을 일으켰었죠.
그런데 이제 국물의 색깔은 나중 일이 됐네요.
뭐라도 잡으려는 우리 라면업계, 이상범 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


【 기자 】
돌풍을 일으키며 한 때 시장 점유율이 17%를 넘었던 하얀국물 라면.

이제는 판매대에서 거의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양현희 / 서울 번동
- "요즘에는 빨간국물 라면을 다시 먹게 되는 것 같아요."

대신 그 자리를 메운 것은 고가의 프리미엄 라면.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일반 라면보다 많게는 3배나 비싼 라면을 앞다퉈 쏟아냅니다.


이에 따라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한 묶음을 사면 이렇게 라면 한 개를 추가로 끼워주는 등 업체 간 판매 경쟁이 치열합니다."

하지만, 높은 가격에 소비자들의 반응은 아직은 미지근합니다.

▶ 인터뷰 : 안병례 / 서울 송중동
- "비싼 라면을 좋은 줄 알고 사가는 경우가 있는데요. 가격이 너무 세요."

하지만, 라면업체는 정체된 빨간국물 라면시장의 돌파구로 프리미엄 라면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립니다.

▶ 인터뷰 : 최남석 / 삼양식품 홍보실장
- "앞으로도 외식업체의 인기 메뉴를 제품화해서 고급 라면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하얀국물에 이어 소비자들의 입맛을 노리는 프리미엄 라면.

가격 저항을 뚫고 시장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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