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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전효숙 인준안' 처리 긴장고조
입력 2006-09-19 14:17  | 수정 2006-09-19 14:16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질문1)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아직도 팽팽히 맞써고 있는 것 같은데, 본회의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죠?

오후 본회의 시간이 다가오면서, 여야의 막판 줄다리기는 더욱 팽팽해 지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모두 비공개 의총을 열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더 이상 헌법재판소장의 공백사태에 대해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의 표결참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 헌정 공백 상태 방치하고 장기화하는 것 국회 책임 방기할 수도 있다는 점 유념해주기 부탁드립니다 . 헌재 공백 사태 마감되어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더 이상 한나라당의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오늘 본회의 통과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해 놓은 상태입니다.

특히 중재안을 내놓은 야3당마저 기계적 중립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하며 직권상정 가능성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수 없고, 전효숙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
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원내대표
-"노 정권은 직권 상정으로 날치기를 일삼은 정권. 전효숙 파동에 직권상정 일방적 날치기 강행하는 것은 절대로 안된다. "


여야가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을 경우 본회의에서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질문 2) 그렇다면, 표결에 들어갈 경우 상황은 어떻게 됩니까?

역시, 변수는 비교섭 단체인 야 3당의 움직임입니다.

민주당과 민노당 등은 의총을 통해 표결 참여 입장을 정할 예정인데요.

민주당은 지금까지는 여야합의 없는 표결참여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당초 표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민주노동당도 최종 결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불참에 대비해 비교섭단체와의 공조를 통해 표결처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임명동의안 표결에 대비해 소속 의원 141명 가운데 해외순방 중인 한명숙 국무총리를 제외한 140명에 대해 반드시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지시해 논 상태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소야 3당과의 원내대표 회동에서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 상정
반대 내지 최소한 표결 불참으로 당론을 정해줄 것을 적극 설득한다는 방침입니다.

한나라당은 만약 군소야당 일부가 임명동의안 표결에 참여할 경우 일단불참하되, 물리적 저지에 나설 지 여부는 추후 의총 등을 통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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