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 총장, 내일 '개혁안' 발표 후 사표 제출

【 앵커멘트 】
김준규 총장 후임인 한상대 검찰총장, 임기를 채우지 못한 12번 째 총장이 될까요?
서초동 대검찰청에 중계차 연결해 답을 찾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

【 질문 】
현재 그곳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네, 지금 이시간 대검청사는 어둠과 침묵 속에 휩싸여 있습니다.

한상대 총장이 내일 검찰개혁안을 발표한 뒤 사표를 제출하기로 하면서 갈등 국면은 일단 소강상태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 대검찰청은 극도의 긴장상태였습니다.

검찰총장이 중수부 폐지에 반대하는 중수부장을 상대로 '보복감찰'을 지시했다며 대검 간부들이 총장을 찾아가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한 총장은 이를 거부했고 이 과정에서 복도 밖으로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여론이 총장 퇴진에 무게가 실리며 결국 한 총장은 내일 검찰 개혁방안을 발표한 뒤 사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잠시 미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29일) 한상대 총장이 발표할 검찰 개혁안에는 중수부 폐지 등 검찰 반발을 불러일으킬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검찰 내부에선 한 총장이 제출하겠다는 사표가 물러날 의사가 전혀 없는 '여론 환기용'이란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