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02년 당시 연령대별 투표율 적용했더니…박근혜 후보가 가볍게 승리
입력 2012-11-29 20:04  | 수정 2012-11-29 20:56
【 앵커멘트 】
대선에서 전체 투표율도 중요하지만, 최종 승자는 각 지지층의 투표율이 얼마나 높으냐에 좌우됩니다.
이번 대선처럼 양자대결구도 였던 2002년 당시의 투표율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후보의 현재 지지율에 적용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한성원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올해 대선에서 50대 이상 유권자는 1천6백만 명으로, 진보 성향이 많은 30대 이하 유권자보다 70만 명 많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투표장을 찾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양자대결 구도였던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연령대별 투표율을 적용하면 50대 이상은 1,227만 명이, 30대 이하는 791만 명이 투표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무려 430만 명이나 차이가 납니다.

여기에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의 현재 지지율을 대입하면 두 연령대에서 두 후보의 표차는 2백 5십만 표 차이로 벌어집니다.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던 2007년 투표율을 적용하면 213만 표차로 역시 박근혜 후보가 크게 앞섭니다.


박근혜 후보가 중도층을 겨냥하기보다는 보수층 결집에 더 공을 들이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홍형식 / 한길리서치 소장
- "투표율이 올라가면 20·30대가 투표를 많이 해서 20·30대 지지층이 높은 문재인 후보가 훨씬 유리해지는 측면이 있고…"

특히 안철수 전 후보가 사퇴하면서 30대 이하 젊은층의 투표 의지가 꺾이고 있다는 점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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