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장기업, 1천원 팔아 고작 64원 남겨
입력 2006-09-19 12:00  | 수정 2006-09-19 13:50
환율하락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환율과 기름값이 안정을 보이고 있어 3분기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기업들의 수익성이 얼마나 안좋아졌나요?

천) 한국은행이 1500여개 상장·등록법인을 조사한 결과, 2분기 이들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4%로 1년전 7.6%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물건 1천원어치를 팔아 남긴 돈이 76원에서 64원으로 줄었다는 뜻인데요.

환율하락과 국제유가 상승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습니다.

작년 이맘때 달러당 1008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올해 950원으로 5.7% 떨어졌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47.9달러에서 64.9달러로 무려 35.5%나 급등했습니다.


때문에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금융비용, 그러니까 영업이익으로 대출이자도 못갚는 기업의 비중은 27.9%에서 32.6%로 대폭 늘었습니다.

많이 번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의 양극화도 더 심화됐습니다.

매출액경상이익률이 0%미만, 그러니까 적자를 낸 기업은 지난해 2분기 25%에서 올해 2분기 31.4%로 대폭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수익성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환율과 국제유가가 매출액영업이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보다 제한적이었다며, 최근 환율과 유가가 안정세에서 3분기때는 수익성이 좋아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천상철이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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