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찢고 태운'짝퉁명품' 결국 쓰레기
입력 2012-11-29 18:34  | 수정 2012-11-29 21:29
【 앵커멘트 】
일확천금을 노리고 짝퉁상품들이 오늘(29일) 최후를 맞았습니다.
비싼 돈을 주고 수입한 가짜 명품들이 쓰레기로 변한 현장을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인천시내의 한 물류창고.

루이뷔통과 구찌, 발리 브랜드를 단 명품 가방들을 칼로 찢어버립니다.

이번에는 알마니와 샤넬 시계, 로렉스 같은 고가의 시계를 망치로 내려칩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게차가 수북히 쌓인 물품들을 그대로 짖이깁니다.


이 물품들은 가짜, 이른바 짝퉁명품들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명품으로 둔갑할 뻔한 압수 물품들이 이렇게 폐기 됩니다. 이 물건들은 다시 트럭에 실려 소각장으로 갑니다."

찢긴 명품 가방과 깨진 시계, 발기부전 치료제 등은 섭씨 1,100도의 소각로에서 한 줌의 재로 변합니다.

▶ 인터뷰 : 송웅호 / 인천세관 계장
- "상표제거 작업이 어려워서 상표를 제거하면 상품가치가 완전히 상실되는 그런 물품은 폐기하게 됩니다."

올해 폐기 처분된 물품은 모두 160톤, 시가로 무려 1천억 원에 달합니다.

지속적인 적발과 단속에도 압수되는 물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밀수꾼들의 탐욕과 가짜 명품을 진품처럼 과시하고 싶은 소비 심리가 맞아 떨어져 비싼 돈으로 수입한 짝퉁 명품이 쓰레기로 변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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