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은평뉴타운, 민간 분양보다 평당 95만원 비싸
입력 2006-09-19 12:12  | 수정 2006-09-20 08:29
고분양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은평뉴타운의 분양가가 1년 전에 분양한 민간아파트보다 백여만원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파주 운정시도시의 분양가는 내년에 200만원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SH공사가 은평뉴타운에서 분양할 41평형의 평균 평당 분양가는 천391만원.

지난해 11월 인근 불광동에서 분양된 현대아파트 43평형 천296만원과 비교하면 95만원이 높은 가격입니다.

불광동 현대아파트는 재개발지역인 불광2구역에 분양된 아파트로, 은평구에서 가장 최근에 603가구가 공급된 데다 시공사도 국내 정상 급인 현대건설입니다.

은평뉴타운이 고분양가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서울시가 밝힌대로 토지 보상가격이 많이 투입된 때문이기도 하지만 조합원들의 부담금이 일반 분양 물량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박상언 / 유엔알컨설팅 대표
-"조합원들의 부담금을 일반 분양분에 전가를 했기 때문에 분양가가 높아졌다."

또 SH공사가 평형별 분양 수익률을 5%씩으로 잡았다고 하지만 공공기관으로서 분양 수익을 내겠다는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반해 은평뉴타운과 함께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파주 운정신도시의 경우 내년에는 분양가가 200만원 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당 천 297만원에 달하는 한라비발디는 원가연동제를 적용받지 않아 고분양가 지적을 받고 있지만 내년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은 모두 원가연동제 적용 대상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분양가 상승을 억제하기위해 주택공영개발지구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건교부는 공영개발지구로 지정되면 대한주택공사가 직접 시행을 맡고 건설사는 시공사로만 참여하게 돼 분양가 상승요인을 크게 억제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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