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족 살해 기도 후 '가짜 유서'로 은폐
입력 2012-11-28 20:04  | 수정 2012-11-28 21:50
【 앵커멘트 】
자신의 가족을 목졸라 숨지게 하려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관심과 냉대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경찰에 붙잡힌 23살 이 모 씨입니다.

이 씨는 지난 26일 낮 1시 40분쯤 서울 북가좌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와 여동생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흉기로 여동생을 찔렀고 파출부 일을 마치고 돌아온 어머니 김 모 씨도 목을 졸랐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기절했다 깨어난 김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베란다로 들어가 이 씨를 붙잡았습니다."

이 씨는 범행을 숨기려고 어머니가 쓴 것처럼유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서엔 "더 이상 사는게 너무 힘들다. 엄마가 원망스럽고 미워도 이해해 달라"는 내용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이 씨는 어머니와 여동생이 자신을 무시하자 홧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계자
- "자신에게 무관심하고 냉대하고 말도 안 붙이고 그런 것 때문에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경찰은 이 씨를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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