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막말 전쟁…'참여정부 2탄' vs '이명박근혜'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캠프가 벌이는 네거티브 비방전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서로 과거 정권이 벌인 실정의 책임을 덮어씌우데 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공세의 초점을 민주당 문재인 후보 개인이 아닌 노무현 정부에 맞췄습니다.

경제가 망가지고, 양극화는 심화했으며, 사회 갈등은 극에 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정부의 핵심이었던 문 후보가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과거 노무현 정부 당시 서민 죽이기 행태에 대해서 석고대죄하는 마음을 갖고 반성부터 하고…."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박근혜 후보의 공동책임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문재인 캠프 대변인
- "이명박 정부 5년의 실정과 악정의 책임, 그 절반은 분명히 박근혜 후보에게 있습니다."

또 박 후보가 현 정부의 해양수산부 폐지 법안을 공동발의하고 찬성했다고 공격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닌 이명박 대통령과 한 묶음으로 몰아가겠다는 전략입니다.

TV토론을 놓고도 설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야권 단일후보가 결정된 만큼 TV토론에 응하라"고 압박했고, 새누리당은 "야권 후보가 너무 늦게 결정된 탓에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하다"고 반박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이번 대선은 세종시나 한반도 대운하 같은 대형 정책 이슈가 없는 만큼, 시간이 갈수록 네거티브 공방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