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유럽에서 본 국산차, “생각보다 잘 어울려”
입력 2012-11-28 10:07 
유럽의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도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10.2%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점유율은 6.2%로 8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저번달 성장률이 약간 주춤 했지만 꾸준한 판매 증가가 이뤄지고 있다.

자동차의 본 고장 독일에서의 판매량을 살펴보면 지난달 현대차는 총 10차종 7122대가 판매됐고 기아차는 총 9차종 4832대가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현대차 ix35(국내명 투싼ix)로 2055대가 팔렸고 현대차 i30는 1935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중에서는 씨드가 129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같이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유럽 도로에서도 국산차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에 탑라이더는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일대를 다니며 쉽게 접할 수 있는 국산차를 살펴봤다. 아래는 탑라이더가 지난달 유럽에서 직접 만난 국산차들의 모습들.

현대차 i40 살룬이 프랑스에서 택시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반떼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지만, 서유럽에서는 세단형 소형차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그만큼 한국, 유럽, 미국은 각기 취향이 전혀 다르다.


현대차는 이같은 이유에서 미국전략형, 유럽전략형, 중국 전략형 모델을 각기 다르게 만들고 있다. 유럽 전략형 모델은 i30, i40등 다양한 i시리즈를 제공하고 있다. ix35(투싼)나 ix45(싼타페)등도 유럽에서 인기가 많다.

이탈리아 도로에서 만난 현대차 싼타페 독일, 유럽 등지에서 마주한 현대차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럽의 고풍스러운 배경이나 풍경이 현대차의 디자인과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국내보다 유럽에서 마주한 현대차가 이질감이 덜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벨기에 도로에서 본 현대차 i40 기아차의 경우는 압도적으로 씨드의 인기가 높다. 구형과 신형 모두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구형 모닝이나 구형 스포티지도 비교적 흔하다.

독일에서 본 기아차 신형 씨드
기아차 신형 프라이드 현대기아차 외에 의외로 쌍용자동차나 대우자동차도 종종 눈에 띄었다. 차를 오래 타는 유럽이라 국내서 일찌감치 사라진 차들이 자주 보인다. 유럽에서는 현대기아차보다 더 인기를 누리던 쌍용자동차나 대우자동차의 위상을 다시금 느끼게 해서 한편으로는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파온다.

대우차 마티즈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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