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차가운 액체 산소에 로켓 '움찔'…나로호의 비밀
입력 2012-11-28 05:04  | 수정 2012-11-28 06:27
【 앵커멘트 】
나로호 발사, 드디어 내일(29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나로호가 발사 직전에 그 크기가 줄어든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나로호에 숨겨진 비밀을 이권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나로호가 하늘로 솟아오르자 달라붙어 있던 얼음이 떨어집니다.

발사 직전 영하 183도의 액체 산소가 탱크에 들어가는데 너무 차가워서 기체에 얼음이 생기는 겁니다.

나로호 재질은 항공기용 알루미늄보다 훨씬 단단한 카본-알루미늄이지만, 차가운 액체 산소가 닿으면 몸체 길이도 6cm나 줄어듭니다.

나로호 몸체 온도는 영하로 떨어져도, 내뿜는 불꽃 온도는 3천도에 달합니다.

발사 순간, 발사대는 1초마다 900리터의 냉각수를 퍼붓습니다.


나로호 이송은 천천히, 시속 1~2km로 이뤄지는데 이탈리아에서 들여온 특수 무진동 차량이 나로호를 실어날랐습니다.

▶ 인터뷰 : 홍일희 / 나로우주센터 기술경영팀장
- "일반 차량은 스프링으로 진동이라든가 충격을 줄여주는데 무진동 차량은 실린더 속에 유압이 들어 있어서 진동이라든가 충격을 완화해주는 작용을 합니다."

바퀴 축이 360도로 회전해 어느 방향이든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고, 운전은 무선 리모컨으로 합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나로우주센터)
- "우주 발사체는 첨단 기술의 집약체입니다. 발사를 통해 과학 기술도 한 단계 도약하게 됩니다. 나로호 발사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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