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약 대해부] 정치쇄신 분야…안철수표 개혁 누가 가져가나?
입력 2012-11-28 05:04  | 수정 2012-11-28 07:30
【 앵커멘트 】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떠났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은 안 후보가 꿈꾼 정치개혁에 대한 미련이 큰데요.
한 표가 아쉬운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는 서로 자신이 개혁 세력이라며 안 후보의 개혁안 따라하기에 나섰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후보는 떠났지만, 안철수 현상을 만든 병든 정치는 그대로인 상황.

정치개혁을 바라는 지지층은 갈 곳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현인애 / 안철수 후보 지지자
- "절대 안 찍어요. (투표 안 하신다?) 안 해요. 그런 잘못된 후보를 어떻게 찍어요."

한 표가 아쉬운 박근혜, 문재인 후보는 안 후보 지지자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후보
- "안 후보가 지지를 받았던 것은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 새로운 정치를 실천하는 새누리당이 (되어야 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안철수 후보가 출마하면서 불러일으켰던 정치혁신 또 새로운 정치 그 뜻을 제가 그대로 온전하게 이어가서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사실 두 후보의 정치개혁안은 비슷합니다.


두 후보 모두 대통령 권한 축소, 국회의원 특권 폐지, 정당의 공천권 축소 등 개혁안을 내놨습니다.

다만, 각론에선 차이를 보입니다.

박 후보는 의원의 불체포 특권 폐지를, 문 후보는 영리목적 겸직을 금지토록 했습니다.

또 박 후보는 국민참여경선의 법제화를, 문 후보는 의원 정수 조정안을 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고, 집권 뒤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노동일 / 경희대 교수
- "국무총리의 국무위원 임명 제청 절차법, 이런 식으로 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내놔야 합니다."

매번 흐지부지됐던 정치개혁안이 실현되기 위해선 결국 유권자들의 관심과 감시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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