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캐스팅보트' 안철수…새누리·민주, 구애 치열
입력 2012-11-27 20:04  | 수정 2012-11-27 21:38
【 앵커멘트 】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해 온 중도층 표심의 향배가 대선 결과를 가를 결정적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첫 유세부터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안철수 후보의 진심과 눈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새 정치의 꿈 제가 앞장서서, 안 후보와 함께 이뤄내겠습니다."

문 후보는 대선 승리 이후에도 연대하겠다며 '공동정부 구성'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민주당은 범국민 새정치위원회 구성을 제안하는 등 '새 정치'를 매개로 '국민연대'를 가동한다는 생각입니다.

새누리당도 '정치쇄신'을 내세워 안철수 전 후보 지지층에 공개 구애를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무엇보다 정치부터 쇄신해야 합니다. 말 바꾸고 책임 안 지는 정치에서 약속을 지키고 책임을 지는 정치로 바꿔야 합니다."

안철수 전 후보가 줄곧 강조했던 '새 정치'를 놓고 여야가 경쟁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전 대선 후보(사퇴 기자회견)
- "비록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합니다."

보수·진보 양자 대결에서 초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쟁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이권열·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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