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진념 전 경제부총리 계좌추적...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입력 2006-09-19 09:42  | 수정 2006-09-19 09:42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입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진념 전 부총리에 대해 계좌추적을 벌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진념 전 부총리는 퇴임 이후 론스타 측의 회계법인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대검찰청입니다.


앵커1> 진념 전 부총리에 대해 검찰이 계좌추적을 벌였다구요?

기자1> 그렇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주 법원으로부터 진념 전 경제부총리의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금융거래 내역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 기획관은 뚜렷한 정황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론스타 사건과 관련이 있다고 말해 이번 계좌 추적이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진 전 부총리가 개입했는 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최근 법원이 영장 심사를 엄격히 하면서 발부에 신중을 기하는 추세로 볼 때 이번 계좌추적은 상당한 단서를 포착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진 전 부총리는 2002년 4월 경제부총리에서 퇴임한 이후 론스타측의 회계법인인 삼정 KPMG의 고문으로 활동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진 전 부총리와 외환은행 매각 책임자들 사이의 부정한 금품거래 정황이 포착되면 진 전 부총리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 전 부총리는 이미 2002년 경기도지사 출마를 앞두고 투자컨설팅업체인 인베스투스 글로벌 전 대표 김재록씨로부터 1억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앵커2> 이번엔 바다이야기 수사 상황 알아보죠. 검찰이 어제 문화관광부 국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고요?

기자2> 네,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 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어제 문화관광부 모 국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국장은 게임용 상품권 발행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상품권 업체 씨큐텍 대표 류모씨를 조사하던 중 2002년과 2003년 류씨측 돈 수천만원이 문제의 국장에게 흘러들어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류씨의 돈이 다른 곳으로도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계좌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검찰은 그동안 진행된 계좌추적을 토대로 로비의'고리'인 브로커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브로커들이 검찰에 잇따라 소환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영상물등급위원회나 한국게임산업개발연구원, 문화관광부, 정치권 등과 업계간에 어떤 금품 로비가 오갔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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