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로존, 그리스에 437억 유로 지원 합의
입력 2012-11-27 13:04 
【 앵커멘트 】
유로존 등 그리스의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에 437억 유로를 지급하는 데 극적인 합의를 이뤘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그리스의 심각한 자금난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추가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그리스의 기다림이 드디어 결실을 봤습니다.


이달 들어 세 번째 모인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IMF, 유럽중앙은행 등 트로이카는 열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그리스에 437억 유로를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중 지난 6월 이후로 집행이 보류돼 온 지원금을 다음 달 13일에 일시 지급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융커 /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 "이번 합의는 그저 돈에 대한 게 아니라 그리스와 유로존 전체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약속입니다."

트로이카는 또 그리스의 국가 채무 부담을 총 400억 유로 줄여주고, 채무 감축 목표도 202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124%로 소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채권단이 그리스 국채를 재매입하도록 하거나 그리스에 대한 지원금의 금리를 낮춰주는 등의 방법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달 중순 단기 국채를 발행하며 디폴트 위기를 간신히 모면했던 그리스.

이번 합의로 당분간 자금난에서 벗어나 긴축과 경제 개혁 이행에 몰두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영상 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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