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상가에 최루가스를…철없는 10대
입력 2012-11-26 20:04  | 수정 2012-11-26 21:36
【 앵커멘트 】
인천의 한 지하상가에서 난데없이 최루가스가 살포돼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범인을 잡고 보니 10대 청소년들이었는데요.
철없는 장난에 애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상가.

10대로 보이는 청소년 몇 명이 지나갑니다.

잠시 후, 지하상가를 지나는 행인들마다 손으로 입과 코를 막습니다.


영문 모를 메케한 냄새에 상가 점원들도 입을 가리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인천의 한 지하상가에서 10대 청소년들이 호신용 최루가스를 뿌려대면서 시민들이 고통을 겪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10대 용의자 3명은 바로 이곳에서 최루가스를 뿌린 뒤 곧바로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엄경하 / 지하상가 상인
- "저기에서부터 코를 막고 기침을 하면서 막 내려오더라고요. (누가요?) 지나가는 행인들이, 그리고서 여기 있는 상인들도 전부 다…"

알고 보니 최루가스 살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이 근처 상가와 빌딩 등 모두 다섯 곳에서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이 일대를 배회하던 10대 청소년들이 장난삼아 벌인 일로 밝혀졌습니다.

MBN 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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