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길어지는 '잠행'…새누리·민주 공방
입력 2012-11-26 20:04  | 수정 2012-11-26 20:48

【 앵커멘트 】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잠행'이 예상보다 길어질 것 같습니다.
내일(27일) 예정됐던 안철수 캠프 해단식을 연기했습니다.
길어지는 '잠행'에 정치권의 관심은 증폭되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가 내일(27일) 오후 열릴 예정이었던 해단식을 연기했습니다.

유민영 대변인은 지지자들의 마음이 차분해지면 해단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캠프 관계자는 안 후보가 향후 입장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안철수 캠프는 해단식에 안철수 전 후보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지만, 안 전 후보의 '잠행'은 더 길어지게 됐습니다.

'중도층'의 표심이 중요해지면서 안 전 후보의 행보가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안철수 캠프에서는 안 전 후보가 TV 토론에서 자신을 공격하는 문 후보를 보며 신뢰가 깨졌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안 전 후보 지지층을 끌어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박근혜 캠프 대변인
- "박근혜 후보는 이들(안철수 후보 지지자)의 바람과 열망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정치 쇄신에 대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에게 안 전 후보를 모욕하지말라고 공격하며 동시에 안 전 후보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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