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사 담합에 횡령까지…도덕적 해이 '심각'
입력 2012-11-26 09:18  | 수정 2012-11-26 09:18
【 앵커멘트 】
최근 증권사들의 금리 담합과 횡령 등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증권사들의 도덕 불감증에 고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10월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 20개 증권사들이 소액 채권 금리 조작을 위해 조직적인 담합을 벌인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7년간 담합을 통해 취한 부당이득은 무려 4천억원에 이릅니다.


아예 고객 돈을 마음대로 쓰다 걸린 증권사 직원도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의 지점 직원은 보관하고 있던 고객의 증권카드를 이용해 고객 돈 7억 여원을 빼돌렸다 걸려들었습니다.

증권사가 고객에게 주의깊게 해야 할 '투자 설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금감원의 미스터리쇼핑 결과, 판매 등급이 보통 미만인 '미흡'과 '저조'등급이 나온 금융사는 전체 8개사로 증권사가 6개사나 됐습니다.

문제는 증권사의 도덕적 해이에 고객들만 당하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강형구 /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 "금융사로부터 피해를 입고 보상을 받으려면 소송이나 여러가지 복잡하고 불합리한 부분이 많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증권업은 고객의 신뢰가 필수인 만큼 윤리의식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더 노력하는 책임있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M머니 최은진 입니다. [choi.e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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