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타의 선물'…싼타 딸기 해외 수출
입력 2012-11-25 20:04  | 수정 2012-11-26 08:41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딸기 대부분은 일본 품종으로 매년 60억 원의 로열티를 지급해 왔는데요.
이제는 국내품종 개발과 보급이 성과를 보이면서 이제는 일본으로 역수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에서 녹색 모자를 쓴 빨간 딸기가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이 지난 2010년 개발한 딸기 '싼타'입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싼타 딸기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가장 맛이 좋다고 하는데요, 모양 자체도 싼타의 모자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특히 과실이 단단하고 다른 품종보다 일찍 수확할 수 있어 수익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정종도 / 경북농업기술원 농학박사
- "개화와 수확기가 기존의 딸기보다는 일주일 정도 빨리 수확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배농가들이 상당히 선호하는 품종입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최근 세계 최대 딸기 육묘회사인 '유로세밀러스'와 판매권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유로세밀러스가 중국과 일본에 판매하고 받는 로열티의 절반을 경북이 받는 것으로 연간 2억 원 이상의 수입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정종도 / 경북농업기술원 농학박사
- "러시아, 인도,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수한 우리 품종을 만들면 앞으로는 외국으로 수출하는 그런 길이…."

싼타가 주는 선물이라는 의미가 담긴 경북의 딸기, 아시아를 거쳐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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