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회창, 박근혜 지지 선언…문재인 선대위원장단 사의 표명
입력 2012-11-24 11:38  | 수정 2012-11-24 14:33
【 앵커멘트 】
조금 전 보신 것처럼,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어제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사퇴 선언 후 정치권은 오늘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먼저,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지지 선언 배경부터 좀 알아볼까요?

【 기자 】
네, 보신 것처럼 이회창 전 대표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대한민국 정통을 지키려는 국민 한 사람으로 이번 대선에서 다시는 좌파 정권이 들어서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다며,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보수 세력의 결집뿐 아니라 중도층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박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공정한 사회, 따뜻한 사회를 이룩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후보이기 때문이라며, 남북 관계의 위중함과 동북아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스스로 강대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회창 전 대표는 별도의 선대위 직책은 맡지 않고 유세 등 평당원으로서 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997년과 2002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고, 2007년 대선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꼭 5년 만에 복당하는 셈입니다.

【 질문 2 】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우선, 방금 박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을 잠시 정리한다면, 안철수 후보가 구정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에 따라 정치에 뛰어들었지만, 문재인 후보 측이 안 부호와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서 안 후보의 사퇴로 이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박근혜 후보는 다일공동체 밥퍼 행사에 참석하고 천사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이회창 후보와의 만남 후 오후에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27일부터 시작되는 대선 공식 선거운동 준비에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선관위 후보 등록과 함께 오는 26일 밤으로 예정된 단독 TV토론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이 전 대표 복당에 맞춰 보수진영 결집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한 때 박 후보에게 날 선 비판을 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도 최근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이번 대선에서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안철수 후보의 불출마에 대해 박 후보는 "이번 결과는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의 구태 정치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안철수 후보는 그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 3 】
민주통합당은 안 후보의 사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는데, 오늘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선대위원장단은 단일화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문재인 후보 대선 캠프 선대위원장단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국민연대 방식으로의 새로운 선거대책 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오늘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하는 모습인데요.

안철수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안 후보의 상황을 최대한 배려해 오늘은 당장 만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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