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겨울 추워요", 폭설에 이른 한파까지…
입력 2012-11-24 06:04  | 수정 2012-11-24 14:31
【 앵커멘트 】
올겨울에는 한파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다고 합니다.
폭설도 더 자주 내립니다.
올겨울 날씨를 김한준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 기자 】
한낮에도 쌀쌀한 바람이 몰아치는 도심.

시민들의 옷차림도 두툼해져 털모자까지 등장했습니다.

잠바와 목도리로 무장하고 걸어도 옷 사이로 스며드는 찬 기운에 몸이 절로 움츠러듭니다.

▶ 인터뷰 : 이세진 / 서울 노원구
- "어젠 괜찮았는데 오늘 너무 추워서 꽁공 싸매고 나왔어요. 아직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도 안 됐는데 이렇게 추우니 올겨울 어떨지 정말 걱정 많이 돼요."

올겨울 한파는 빨리 오고 매서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다음 달에는 많은 눈도 쏟아질 전망입니다.

원인은 북극 바다.

북극 바다가 아직도 얼어붙지 않았는데, 이렇게 되면 대기 중의 수증기가 늘어납니다.

수증기는 맹추위 속에 눈구름을 만들어 시베리아에 폭설을 뿌리는데,이때 함께 만들어진 찬 공기가 대륙고기압에 떠밀려 우리나라까지 내려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현경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시베리아 고기압의 발달이 좀 더 강하게 일찍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12월 초부터 추위가…."

기상청은 한파가 내년 1월까지 계속되겠지만, 2월에는 기온이 높아지면서 봄이 일찍 올 수 있다고 조심스레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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