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사퇴⑤] 대선정국 '요동'…10년 만의 '양강구도'
입력 2012-11-24 06:04  | 수정 2012-11-24 09:16
【 앵커멘트 】
안철수 후보가 전격 사퇴함에 따라 대선 정국이 요동치게 됐습니다.
단일화 효과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2002년 이후 10년 만에 펼쳐질 여야 양강대결 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중도 이미지의 안철수 후보가 중도하차함에 따라 이번 대선은 전통적인 보수 대 진보 간 대결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특히 2002년 이후 10년 만에 박근혜·문재인 후보 간 양강대결로 재편되면서 판세는 '안갯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입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박빙 승부를 벌였다는 점에서 대권을 향한 혈투가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문재인 후보 선대위 대변인
- "안 후보와 그를 지지한 모든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 인터뷰 : 안형환 / 박근혜 후보 선대위 대변인
- "문재인 후보는 단일화 이벤트로 시간을 끌면서 국민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검증 기회를 박탈한 데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두 후보의 대권 레이스는 내일(25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새누리당은 문 후보에 대해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후계자'로, 민주당은 박 후보에 대해 '유신의 당사자이자 후예'로 각각 규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선 안철수 후보의 역할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안 후보가 비록 후보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앞으로 문 캠프에서 맡게 될 새로운 역할에 따라 중도표의 향배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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