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공공기관 '인기 폭발'…채용 박람회에 고교생까지 몰려
입력 2012-11-24 06:04  | 수정 2012-11-24 14:31
【 앵커멘트 】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가 오늘(24일)까지 열립니다.
대학 졸업생들은 물론이고 고등학생들까지, 첫날에만 1만 명 가까이 몰려 구직난을 실감케 했는데요.
현장을 박호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방 대학은 물론이고 고등학교에서도 단체방문을 하면서 90개 공공기관의 상담 부스에는 젊은 구직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공공기관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연 직업의 안정성 때문입니다.

"믿음직스럽다." (황유정 / 한국폴리텍대학 2학년)

"정년 보장되고" (손상우 / 한양대 4학년)

"미래가 보장받기 때문에" (양지은 / 경화 여자잉글리쉬 비즈니스 고등학교 2학년)

원하는 공공기관은 다양합니다.

"농어촌공사랑 환경공단요" (탁소현 / 단국대 졸업생)

"수자원공사" (인치혁 / 건국대 4학년)

"한국가스공사를 지원하고 싶고요." (김국진 /원주의료고 2학년)

입사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역시 영어 등 기본적인 스펙입니다.


"성적…토익" (장은지·김은영 / 성남방송고 1학년)

"자격증도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지혜림 / 성결대 4학년)

"기본적인 일반상식에 대해서도" (문은지 /세종대 4학년)

하지만, 실제 공공기관이 원하는 인재상은 다릅니다.

▶ 인터뷰 : 김시성 / 강원랜드 경영지원본부장
- "교육수준보다는 자기 일에 열정적이고 자기개발을 끊임없이 하는 인재를 구하고자 합니다."

▶ 인터뷰 : 장석효 / 한국도로공사 사장
- "모든 일을 창의적으로 생각해내는 인재들이 중요합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여한 일자리 콘서트와 모의면접, 특강도 열렸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이렇게 원하는 공공기관의 1~2년차 선배들로부터 생생한 입사 경험담을 듣는 1대 1 멘토링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내년 공공기관들의 신규 채용 인원은 1만 5,400명으로 올해보다 100여 명 늘었습니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818명으로 채용 규모가 가장 크고,

준정부기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452명으로 가장 많이 뽑습니다.

또 기타공공기관에선 서울대병원이 1,454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합니다.

공공기관들의 구체적인 채용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이번 박람회는 오늘(24일)까지 열립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