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기 절약 외쳐도…한쪽에선 '펑펑'
입력 2012-11-23 20:04  | 수정 2012-11-28 06:27
【 앵커멘트 】
맹추위와 원전 가동중단 등으로 최악의 전력난이 예상되는 올 겨울에는 절전 습관이 더욱 중요한데요.
하지만 일부 상가에서는 전기를 펑펑 쓰면서 나몰라라 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초겨울 추위가 이어진 서울 명동의 거리.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정부의 절전 대책이 발표됐지만 이 곳 명동에서는 아직도 문을 열고 난방하는 상점이 대다수입니다."

<문 열고 영업하는 이 상점 저 상점 들어가는 모습: 효과음과 함께>

▶ 인터뷰 : 서울 명동 상인
- "(문을 열어 놓으면)계속 쎄게 틀 수밖에 없죠…추울 때는 손님들이 손 빼기 싫어하잖아요…."

정부는 1W의 전기라도 더 찾아내기 위해 올 겨울에는 공공 기관에 산재해 있는 1,600여 개의 비상발전기까지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하 / 과천청사 발전실 전기팀장
- "비상시 신속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아무리 묘책을 내놓아도 시민들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오늘의 절약은 내일의 풍요를 약속한다'는 말을 잊은 채 난방기를 펑펑 틀어대는 모습에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 인터뷰 : 히로키 / 일본 관광객
- "일본에서는 후쿠시마의 원전폭발 사고 이후로 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게에서 이처럼 난방을 켜 놓은 채로 문을 열어놓는다든가 하는 것은 일본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김 인성. 김 원 기자
영상편집: 국 차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