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전 '북풍' 부나?…"북,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
입력 2012-11-23 20:04  | 수정 2012-11-24 10:35
【 앵커멘트 】
북한이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또 다시 '북풍'이 부는 걸까요?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1987년 KAL기 폭파 사건,

▶ 인터뷰 : 김현희 / 북파 공작원
- "라디오 배터리를 갈아 끼고 (폭파) 시간을 9시로 맞춰놨습니다. "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벌어진 이 사건은 당시 여당 후보였던 노태우 민정당 대표의 대통령 당선에 도움이 됐습니다.

2002년 북한의 핵 보유 선언,

북핵 위기가 한층 고조됐지만 '햇볕정책' 계승 입장을 밝힌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선거에서 승리합니다.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민·군 합동조사단은 6·2 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서둘러 조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 인터뷰 : 윤덕용 / 천안함 합동조사단 공동단장
- "결론적으로수중 폭발로 판단되고…."

한나라당은 북한의 군사위협을 부각시키며 보수표 결집을 노렸지만, 결국 야당에 패합니다.

18대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현재 또 다시 북한 변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미국이 위성사진을 통해 북한이 이달 초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기지에 미사일 부품이 옮겨지는 것을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4월 북한이 한 차례 발사 실해한 후 남한 대선을 앞두고 미사일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유호열 /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이런 도발 또는 한반도의 긴장 고조가 '평화냐 전쟁이냐'라는 양자택일을 강요할 수 있는…."

선거 때만 되면 부는 바람 '북풍'이 이번 대선 정국엔 어느 방향으로 불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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